盧-후진타오 통화 "核평화해결 협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전화통화를 갖고 베이징(北京) 3자회담이 유익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뒤,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따라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의 요청으로 약 18분 동안 이뤄진 두 정상의 첫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3자회담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평가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후진타오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의 안보 우려도 해소돼야 한다"며 "앞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고 긴밀히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도 "중국과 한국의 입장이 일치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