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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클래식 1R/최경주 "작년 감각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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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클래식 1R/최경주 "작년 감각 그대로"

입력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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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4언더파 공동 3위→2라운드 11언더파 단독 선두→우승.' 최경주(33·슈페리어)에게 세계골프무대 한국인 첫 우승의 감격을 안겨 준 지난해 컴팩클래식의 우승 시나리오가 재연될 수 있을까.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HP클래식(컴팩과 HP의 합병으로 대회 명칭 변경) 1라운드에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최경주는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교롭게도 지난해 우승때와 마찬가지로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첫날 경기가 너무 잘 풀린 것 같다"는 최경주의 표현대로 모처럼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등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다.

평균 비거리 293야드의 드라이버는 정확도(71.4%)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최경주는 18개 홀 중 16개 홀에서 아이언 샷을 대부분 핀에서 2∼3m 안쪽으로 갖다 붙이는 절정의 아이언 샷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370야드 9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컵의 10㎝ 옆에 떨어뜨리는 이글성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홀당 평균 퍼팅수가 1.5개(공동 9위)에 불과할 정도의 뛰어난 퍼팅 감각으로 16번의 찬스를 9개의 버디로 연결했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17번홀까지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던 최경주는 마지막 홀(파4, 471야드)에서 페어웨이 벙커샷이 벙커 윗부분을 맞고 러프로 빠지면서 4온한 데다 1.2m 보기 퍼팅마저 컵을 돌아나오면서 2타를 까먹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선두는 사다카타 아키오(일본)와 폴 스탠코우스키(미국). '루키' 사다카는 버디 8개와 이글 1개, 더블 보기 1개로, 2001년 이 대회에서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스탠코우스키도 9개의 버디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다.

공동 3위 그룹에는 최경주 외에 상금랭킹 1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 함께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 7명이 포진해 있다.

한편 최경주의 1,2라운드 동반자인 찰스 하웰 3세는 4언더파로 공동 29위에 자리를 잡았고 필 미켈슨(미국)은 2오버파로 공동 70위에 밀려나 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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