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일 국회 통외통위에 나와 10차 남북 장관급회담 결과를 보고하면서 "봄철 파종기에 맞춰 5∼6월 비료 20만톤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비료 지원을 대한적십자사의 주관 아래 남북 적십자사간의 구호물자 전달 절차에 따라 진행키로 하고 이달 하순 첫 출항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구매·수송·인도비용 등 총 650억원의 소요비용은 남북 협력기금에서 충당키로 했다.
정부는 1999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15만5,000톤∼30만톤의 비료를 지원해왔으며, 올 들어 북한은 지난달 17일 조선 적십자회의 명의로 비료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이번 장관급회담에서도 비료 지원을 요청했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