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나이트클럽의 대명사로 불려온 서울 강남의 돈텔마마(Don't tell MaMa)가 문을 닫는다. 1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최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돈텔마마 부지를 매입, 23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는 임차인 정리와 인허가 절차에 5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10월께 착공될 것으로 보고있다. 돈텔마마측은 영업보상비조로 현금 5억원과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대행권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빌딩 지하에 위치한 돈텔마마는 2000년 11월 개업한 후 30∼40대들에게 '부킹(즉석 남녀 짝짓기) 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서울 곳곳에 같은 상호의 술집과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한 건설사 간부는 "돈텔마마는 그동안 성인들의 놀이공간으로 각광을 받아왔다"며 "장년층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니 아쉽다"고 말했다./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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