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북한이 실제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재검토하도록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 기관들에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1일 보도했다.이 고위 관리는 "우리는 북한이 허세를 부렸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뭔가 놓쳤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측면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일반적으로 재처리 과정에서는 비활성 기체 크립톤의 일종이 유출돼 미 정보기관이 냉전시대부터 사용해 온 센서로 쉽게 감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정보기관이 은닉된 재처리 시설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북한이 감지될 만한 징후를 방출하지 않은 아주 낮은 수준의 재처리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관계자들은 또 백악관과 정보기관들이 1990년대 북한이 러시아 또는 옛 소련국가로부터 플루토늄을 수입했다는 등 과거의 의혹사항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9일 중국을 방문한 도이(土井) 다카코 일본 사민당 당수를 만나 "현재 북한의 과학기술로 볼 때 핵 실험을 은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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