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충청지역의 투기 혐의자 1,000∼1,500명에 대해 이달중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충남 아산 신도시 및 대전시, 충북 청주시 등 6개시와 5개군의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많이 오른 것은 전문 투기꾼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1월말까지 충청권에서 이뤄졌던 아파트와 땅, 기타 건물, 분양권 등 부동산 거래 10만653건을 전산 분석해 투기 혐의자 2만7,095명을 색출했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1,000∼1,500명 정도를 선정, 정밀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조사뿐 아니라 자금출처조사도 함께 실시, 세금을 추징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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