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청문회로 親北평가 어려워"/서동만, 라디오서 밝혀 "국정원 기강부터 세울것"

국회 정보위가 '친북·좌파 성향'이라고 반대했음에도 임명돼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은 1일 "1시간 가량의 청문회로 한 사람을 친북·좌파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서 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앞으로 일을 풀어야 하므로 국회 정보위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할 생각"이라면서도 이렇게 반론했다.

서 실장은 "국정원의 과제가 탈정치·탈권력화이므로 그런 방향에서 의논하면 합치점을 찾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자신의 기조실장 임명이) 결코 야당에 불리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 "안타깝게도 (국정원) 정보가 줄줄 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강을 세우는 것이 개혁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