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면목동 산 1의4 일대 용마산 기슭은 1988년까지만 해도 채석장이었다. 61년부터 27년 동안 서울시내 각종 개발 사업에 필요한 석재를 조달하느라 매일 돌 캐는 소리로 '쩡∼ 쩡∼' 거렸던 곳이다.그러나 90년 용마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산을 울린 망치 소리 대신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시민광장 축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장이 들어서 주민들의 건강 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용마공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폭포. 돌을 캐내 생긴 절벽을 이용해 3개의 인공폭포를 조성해 97년 일반에 개장했다. 주폭포인 용마폭포는 2단으로 높이 51m의 동양최대 규모다. 왼쪽과 오른쪽에 청룡폭포와 백마폭포가 각각 21m 높이로 주폭포를 호위하고 있다.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거대한 물기둥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폭포 밑에 조성된 700여 평의 연못은 눈부신 포말을 아름드리 담아내고 있다.
10일부터 9월까지 오전11시∼오후1시, 오후3∼5시 두 차례에 걸쳐 가동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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