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유타 재즈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8강)에 선착했다.새크라멘토는 1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아르코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11―91로 이겨 4승(1패)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새크라멘토는 2회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간 승자와 대결한다.
새크라멘토는 크리스 웨버(26점 11리바운드)와 페야 스토야코비치(22점) 콤비가 살아난데다 나머지 주전들도 10점 이상씩 득점하는 고른 활약으로 완승을 거뒀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 초반부터 10점차 이상 여유있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하다 종료 4분13초전에는 105―80, 25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유타는 명콤비인 칼 말론(14점)과 존 스탁턴(8점 6어시스트)이 함께 뛴 사실상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39세의 말론은 수차례 챔피언이 될 팀에서 뛰겠다며 18시즌째 뛴 유타를 떠나려 하는데다 스탁턴도 41세여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이날 종료 5분1초를 남겨놓고 패색이 짙은 가운데 말론―스탁턴 콤비가 함께 교체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두 노장의 분투를 격려했다.
포틀랜드는 자차리 랜돌프(22점)와 부상에서 복귀한 노장 스코티 피펜(9점)의 활약으로 덕 노비츠키(35점)와 닉 밴 액슬(25점)이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3―99로 이겨 2승3패를 기록했다.
뉴올리언스 호네츠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맞아 조지 린치(16점)가 4쿼터에만 12득점한 데 힘입어 93―91로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리처드 해밀턴(24점)과 벤 월리스(14점 2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9점 8리바운드)가 분전한 올랜도 매직을 98―67로 누르며 승부를 6차전으로 몰고 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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