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57)교장 자살 사건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장단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교감을 넘어뜨려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 서울시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1일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M초등학교 교사 김모(41)씨는 지난 달 25일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교감 고모(50)씨와 설전을 벌인 뒤 회식 자리를 옮기던 중 고씨를 밀어 넘어뜨려 머리 등 15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혔다. 고씨는 왼손 마비 및 정신 혼미 증세를 보여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교조 소속으로 현재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씨는 "술이 취한 상태에서 다소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교감이 나를 심하게 잡으려 해 힘껏 뿌리쳤는데 이 와중에 교감이 넘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사건의 발단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때문이었다는 일부 회식 참석자들의 진술에 따라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폭행 사실이 확인될 경우 김씨에 대해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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