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14캐나다달러(약 1만1,800원)짜리 메이저리그 입장권을 1캐나다달러(약 840원)로 폭락시켰다.미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입장권을 1캐나다달러(미화 69센트)에 팔아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사스감염 우려로 여행제한조치에 묶였던 토론토가 관객 모으기 일환으로 취한 '기습 마케팅'.
야구팬들은 시간당 2,000장 꼴로 티켓을 구입했고 3만2,000여장이 순식간에 팔려 관중은 개막전 이후 최대인 4만8,097명이 입장했다. 구단측은 또 정상가에 입장권을 구입한 1만6,000여명에게는 이후 홈경기 티켓을 1달러에 살 수 있도록 했다. 토론토의 폴 갓프리 구단주는 "이를 통해 토론토가 사스로부터 안전하고 활기 넘치는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습 마케팅 배경을 설명했다.
/최형철기자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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