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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기조실장 서동만씨 기용 강행… 强대强 정국 예고/ 서동만실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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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기조실장 서동만씨 기용 강행… 强대强 정국 예고/ 서동만실장 누구

입력
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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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은 북한학계의 대표적 진보 소장학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정부의 햇볕정책 지지자로서 유명하며 최근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에 의해 '친북성향'으로 규정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일본 도쿄대에서 북한학자인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교수 밑에서 수학했으며 1995년에 쓴 박사논문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성립'은 북한 연구중에서 수작으로 꼽힌다. 그는 이 논문에서 방대한 자료분석을 통해 50∼60년대 북한 사회가 어떻게 초기의 활력을 잃고 국가화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밝혔다.그러나 그는 "햇볕정책은 실패한 정책이 아니다", "서해교전은 군사적으로는 계획된 선제공격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우발성이 있는 북한의 실수"라는 발언으로 보수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서 교수의 논문도 북한의 성립과정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라며 "북한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것만으로 친북으로 몰 수는 없다"고 반론하고 있다.

그는 내성적이지만 치밀하고 논리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때때로 거친 언변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된 경력이 있고, 5공 때는 전국 재야조직인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결성에 가담했다. 강옥초(姜玉楚·42)씨와 1녀.

서울·47세 서울대 정치학과 도쿄대 정치학 박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인수위원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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