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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즐기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남선우씨 레저월간지 "아웃도어"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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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즐기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남선우씨 레저월간지 "아웃도어" 창간

입력
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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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 시대를 맞아 자연을 즐기는데도 길잡이가 필요합니다."국내 1세대 전문산악인으로 한몫을 했던 남선우(48· 이산미디어 대표)씨가 최근 레저 및 야외 생활 전문 월간지 '아웃 도어'를 창간했다. 등산 전문지 '마운틴'의 발행인이기도 한 남 대표는 30년 가까이 산을 타며 자연을 즐기는 방법에 도가 텄다.

에베레스트(88년), 시샤팡마(92년) 등 세계 최고봉들을 오르면서 도전과 모험심을 길렀고 99년 50일 동안 지프차로 알프스 산맥을 휘젓고 다니면서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새 잡지는 그런 경험과 노하우를 일반인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남 대표는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말한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이므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붐비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산악 자전거, 캠핑, 탐조 여행, 트레킹 등 방법은 다양하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야외로 나갈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현재 금지되어 있는 산에서의 취사를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을 올라갔다 내려 오는 것과 산에서 먹고 자는 것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각 지자체에 급수, 배수, 화장실 시설이 완비된 캠핑장 건설을 제안한다. '아웃 도어'에는 그의 이런 목소리도 담길 예정이다. 캠핑장이 늘어나면 전국의 캠핑장을 연결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도 계획하고 있다.

남 대표는 이 달말 힐러리 경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50주년을 맞아 네팔 정부의 초청으로 다시 에베레스트로 떠난다. 오랜 만에 트레킹을 실컷 하고 올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사진 박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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