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사진)가 이번에도 셰이니 와(34·호주)를 제물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리턴매치의 무대는 1일 밤(한국시각) 버지니아주 윌리엄스의 킹스밀골프장(파71)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
대회본부가 30일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2일 오전 1시30분 와,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티오프한다. 와는 지난달 28일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4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데뷔 7년만에 찾아온 첫 우승 기회를 박세리에게 빼앗긴 만큼 어느 때보다 설욕 의지가 높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세리도 2주 연속 대회제패를 통해 다승·상금왕에 한걸음더 다가선다는 각오다. 현재 박세리의 기량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3월 첫 승을 신고한 지 5주만에 2승을 챙겨 97년 미국 무대진출 이후 시즌 개막 최단기간내 상금 5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박세리는 특히 더위에 강한 '여름 여자'여서 앞으로 지난해(5승)를 능가하는 성적이 기대된다. 박세리는 지금까지 통산 20승 가운데 14승을 6월 이후 챙겼다.
시즌 첫승에 목마른 박지은(24·나이키)과 다케후지 클래식 준우승자 강수연(27·아스트라)은 1일 오후 10시, 김미현(26·KTF)은 2일 오전 1시 각각 경기에 들어간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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