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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68% "음란사이트 본적있다" 절반은 "집에서 접속"/ 2003년 청소년 통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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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68% "음란사이트 본적있다" 절반은 "집에서 접속"/ 2003년 청소년 통계집

입력
2003.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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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교생의 68.3%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으며, 접속자의 49.5%는 자신의 집에서 음란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0일 통계청이 발간한 '2003년 청소년 통계집'에 따르면 중고생의 40.2%가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며, 24.8%는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호프집·소주방 등을 이용하는 등 각종 유해환경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음주상태에서 외박(67.2%), 폭력(30.2%), 성경험(14.3%), 절도(5.1%) 등을 저지르고 '환각약품을 사용했다'는 답변도 2.2%나 됐다.

중고생의 4.2%는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으며, 취업할 때 업소에서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74.9%나 됐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유해환경 노출은 더 심각해 매일 음란물에 접속하는 경우가 2.8%였다. 반면 금연운동의 영향으로 남자 중학생의 흡연율은 2001년 6.0%에서 지난해 3.5%로, 여자 중학생은 2.0%에서 0.9%로 크게 줄었다.

15∼19세 청소년의 58.2%는 일상 생활에서 최대 관심사로 '공부'를 꼽았고 48.9%는 공부가 최대고민이라고 답해 학업부담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음악청취가 23.1%로 가장 높았고, 잠 13.7%, PC방 이용 9.3%, 화풀이 8.9%, 운동 7.5% 등이었다.

6대 도시거주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장래직업 희망조사에서 남학생은 의사(13.0%), 컴퓨터관련(11.3%), 기업가(10.6%) 순으로 답한 반면, 여학생은 교사(24.6%), 예술분야(9.8%), 의사(7.6%)로 답했다. 2001년 기준 20세 미만 가출 청소년은 1만8,276명이었으며, 이 중 여자가 1만1,587명으로 63.4%였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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