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미세전이를 확인하는데 면역조직화학적 염색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순천향대병원 외과학교실 박경규 교수팀은 위절제술을 받은 뒤 통상적인 헤마토실린-이오신(H& E) 검사에서 음성을 보인 환자 중 19명(38%)이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에 양성반응을 보여 미세 전이로 밝혀졌다고 최근 대한위암학회지에 발표, 한국로슈 종양학술상을 수상했다. 미세 전이가 발견된 19명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의미 있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H& E검사의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위암수술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면역조직화학적 검사를 널리 써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수술실에서 미세전이를 확인해 수술범위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면역조직화학적검사는 1번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검사의 보편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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