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관습에서 벗어나 개성 있고 실리적인 결혼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신랑 신부 동시입장. 여권이 급격히 신장되면서 신부 아버지가 신부를 사위에게 넘기는 의식을 여성의 운명적인 3종지도의 관념으로 인식, 평등한 부부관계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동시 입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집과 친정간의 관계도 평등해져야 한다는 취지로 신랑이 신부에게 폐백을 올리는 풍속도 나타나고 있다.
주례 없이 사회자 혼자 진행하는 결혼식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양가 부모가 역할을 나누어 성혼선언문을 낭독하고 덕담을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는가 하면 화상주례도 등장하고 있다.
복잡하고 분주한 주말을 피한 평일이나 주말 야간 결혼식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붕어빵 찍어내듯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예식장을 피해 성균관 명륜당, 롯데월드 민속관 등 전통혼례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야외결혼식이 일반화되면서 유람선이나 기차, 소극장 무대를 이용한 결혼식은 물론 각종 레포츠를 즐기며 하는 신세대 감각의 테마 결혼식도 유행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