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실컷 먹으면서 주기적으로 금식하는 것이 칼로리 섭취를 크게 줄이는 다이어트와 건강효과는 같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마크 매트슨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칼로리 섭취량을 크게 줄이면 수명이 연장되고 인슐린 민감도와 스트레스 저항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기적 단식으로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매트슨 박사는 실험실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먹이를 40% 대폭 줄이고 또 한 그룹엔 하루 걸러 전혀 먹이를 주지 않되 먹이를 먹는 날엔 보통의 2배를 주어 실컷 먹이고 나머지 한 그룹엔 매일 보통 정도의 먹이를 주었다.
실험 결과 단식과 다이어트 그룹의 쥐들은 비교그룹 쥐들에 비해 당뇨병과 신경손상의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식과 다이어트 그룹 쥐들은 모두 비교그룹의 쥐들에 비해 혈당과 혈중 인슐린이 현저히 낮았으며 혈중 인슐린은 단식 그룹이 다이어트 그룹보다 약간 더 낮았다.
또 학습-기억 중추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있는 뇌 부위인 해마(海馬)에 카이네이트라는 독소를 주입한 뒤 세 그룹 쥐의 뇌를 관찰한 결과 단식 쥐들이 다이어트쥐들과 일반 쥐들에 비해 이 독소의 뇌세포 손상에 저항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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