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이미지를 TV 화면에서 담을 수 있는 획기적인 영상기술이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29일 아날로그 신호 뿐 아니라 HD 신호 등 다양한 신호를 인지, 선명하고 섬세한 화질로 재현할 수 있는 '디지털 자연 이미지(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 신기술을 공개, 발표했다.삼성전자는 또 이 기술을 채택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 액정표시장치(LCD), 프로젝션, 브라운관(CRT) 방식의 TV 신제품을 내놓고 이 기술을 앞세워 2005년까지 디지털 TV 세계 1위에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1996년부터 화질개선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색상과 화질을 구현해내는 DNIe 기술을 지난해말 개발했던 삼성전자는 국내외에 85개의 관련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연간 1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만용 부사장은 "DNIe는 30여년 동안 TV를 만들어온 삼성전자 기술의 결정체"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TV를 반도체, 휴대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3대 캐시카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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