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사이트 차단대책 절실28일자 '한국 유해정보 사이트 넘버 2'를 읽고, 청소년들의 유해정보 사이트 접속 차단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점을 감안한다면 한글 유해사이트가 가장 많은 셈이다.
청소년들의 성범죄, 폭력 등 비행이 날로 느는 것도 인터넷만 켜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같은 유해정보 사이트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동반자살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부작용이다.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나서 청소년들의 불법 유해정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국내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유해정보 사이트부터 강력한 법적제재를 가해 근절해야 한다. 또 외국에서 운영되는 유해정보 사이트는 원천적으로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음란물 등 스팸메일도 엄하게 제재해야 한다.
/최명숙·경북 경산시 남산초등 교사
인공 새집 바람직한지 의문
29일자 A9면에서 한국 노바티스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청계산을 찾아 새집 달아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 사진을 보았다. 청계산에서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나무에 노랗고 빨갛게 칠한 새집을 달아주는 사진은 언뜻 보면 환경의 중요성과 새를 배려하는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뭔가 개운치가 않다. 우선 저 새집에 새가 둥지를 틀까 하는 의심이 든다. 가끔 산길을 걷다 보면 사람이 달아준 새집을 보게 된다. 하지만 새들이 사람이 달아준 새집을 드나드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내가 아는 바로는 조류는 자연의 색이 아닌 원색을 기피한다. 사진처럼 빨갛고 노란 새집이 인간이 보기에는 아름다울지 몰라도 자연의 색이 아닌 곳에 새가 둥지를 틀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망치를 들고 나무에 새집을 다는 모습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과연 인간이 위안받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pji0417·독자광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