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이 수시입출식예금(MMDA) 등 단기성 예금을 중심으로 최근 2개월여 사이 20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 현재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MMDA)을 중심으로 7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은행 수신은 1월 6조8,500억원 감소했으나 2월(2조8,000억)에 증가로 돌아선 뒤 3월(12조8,000억원)엔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은행수신은 올들어 16조4,500억원 증가했고, 2월 이후엔 23조3,000억원 급증했다. 은행 수신 증가는 SK글로벌사태 이후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거이탈한 투신자금이 MMDA로 몰렸기 때문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채권시장이나 증시가 위축되면서 단기 부동자금이 거의 모두 은행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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