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李鍾郁·58·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은 28일 사스(SARS) 백신을 개발하려면 앞으로 몇 년을 기다려야 하며 당장은 감염자를 추적, 격리하는 고전적 방역대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7월21일 WHO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하는 그는 이날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간담회를 갖고 "발병 초기인 만큼 사스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르며 치사율이 5∼6%로 그리 높지 않다고 하나 숫자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가 사스 바이러스의 DNA 염기서열을 해독했지만 사스 백신을 개발하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고 제약회사들의 상업적 타당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WHO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에이즈라고 지적하고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만 2,700만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전 세계에서 5,000만명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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