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설 때 가장 짜증나는 것은 교통체증이다. 차로 달리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많다. 갈수록 열차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철도청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신록의 숲과 아름다운 꽃을 찾아 떠나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철도고객센터 1588-7788.담양 대나무축제 기차여행
제5회 담양 대나무축제와 순창 고추장 마을을 연계한 멋과 맛의 당일 열차여행. 5월4일과 5일 두 차례 출발한다. 오전 7시20분 서울역을 출발, 백양사역에 오전 11시10분 도착한다. 죽녹원을 방문해 죽제품 제작 명인 시연, 대나무숯 천연염색, 죽순요리 등 대나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용소와 출렁다리, 가마골 등을 관광하고 순창 고추장마을에 들른다. 백양사역을 오후 6시5분에 출발, 9시54분에 서울역에 닿는다. 서울역 출발, 성인 기준 2만5,700원.
보성차밭·일림산 철쭉 기차여행
2일부터 7일까지 무박 2일 일정으로 매일 출발한다. 서울역에서 밤 11시15분 출발한다. 도착하는 역은 순천역. 새벽 4시40분이다. 아침 일찍 철쭉이 만개한 일림산에 오르는 것으로 여정이 시작된다. 율포해수욕장의 해수녹차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보성차밭에서 산책을 즐긴다. 남도의 소리인 서편제 공연을 보고 낙안읍성, 민속마을, 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오후 3시45분 순천역에서 기차를 탄다. 서울역 도착시간은 오후 9시15분. 철도운임만 5만5,900원이고 부대비용 2만2,500원은 열차 안에서 별도로 받는다.
안면도 꽃축제/수덕사 관광
화려한 꽃밭과 바다, 그리고 엄숙한 고찰을 아우른 당일 여행. 5월 11일까지 매일 오전 7시4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홍성역에서 하차, 안면도로 이동해 꽃지 해변, 안면도 해안공원의 꽃밭을 산책한다. 천수만 방조제의 간월암을 관광하고 충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덕숭산에 든다. 배움과 덕성을 닦는 도량으로 알려진 수덕사를 참배한 후 오후 6시31분 삽교역에서 열차를 탄다. 서울역 도착시간은 오후 8시34분. 서울역 기준 3만8,000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 꽃맞이 열차
1일부터 10일까지 당일 코스와 무박 2일 코스 두 가지가 있다. 당일코스(1, 2, 6, 7, 9, 10일 출발)는 오전 7시5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바래봉 산행 후 남원 광한루와 춘향축제를 관람한 후 오후 5시54분 귀로에 올라 서울역에 밤 10시20분 도착한다. 5만2,400원. 무박 2일 코스는 밤 11시15분에 출발, 새벽에 남원역에 도착한다. 지리산온천에서 피로를 푼 후 바래봉 철쭉 산행을 한다. 이후 일정은 당일코스와 같다. 5만1,100원.
/권오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