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34·미국)가 자신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우승으로 자축,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전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애거시는 28일(한국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총상금 38만 달러)결승전에서 앤디 로딕(21·미국)을 2―1(3―6 6―3 6―4)로 꺾어 통산 58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애거시는 첫세트에서는 미국의 차세대 기수 로딕의 강력한 서비스에 밀려 실수를 연발하며 고전했다. 첫 세트를 내준 애거시는 두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인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2번째 세트를 따낸 애거시는 3세트 초반까지 서비스를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후반 들어 특유의 강력한 스트로크와 발리 샷 등을 배합, 승리를 낚았다.
이에 앞서 애거시는 27일 준결승전에서 위르겐 멜처(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에 따른 랭킹포인트 120점을 확보해 최근 52주간 총 4,415점으로 레이튼 휴이트(호주·랭킹 1위)를 10점차로 제치며 2000년 9월10일 이후 2년7개월여만에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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