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이어질수록 돋보이는 것이 기업들의 경영수완이다. 불황타개를 위한 경영자원 집중과 함께 돌다리도 두드려가는 조심스런 경영의 조화가 필요하기때문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바쁜 중소기업으로서는 경험 많은 전문 경영인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다. 최근 이 같은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무료 경영지원 컨설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취약점인 마케팅·금융 자문부터 특허정보 제공, 해외 진출방법까지 지원 분야와 프로그램도 다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케팅·창업 컨설팅
안산시와 안산 테크노파크는 신제품 출시를 앞뒀거나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 마케팅 컨설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마케팅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직접 방문, 일정 기간 상주하며 판로개척, 시장분석 등 기업의 마케팅 전반을 밀착 지원해 준다.
이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 경영인을 위한 무료 창업교육도 7월까지 실시한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감정원연수원에서 매월 2 ·4주마다 강의를 열고 있다. 교육 기간은 1주일. 참가신청 및 문의는 안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antp.org)나 전화(031-500-3013)를 통하면 된다.
해외진출·금융컨설팅
국민은행이 중국진출 기업을 위한 중국 투자정보 및 법률자문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중국투자 전문 변호사가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직접 중소기업의 의문점을 상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기업지원서비스' → '중소기업플라자' → '중소기업상담' → '중국투자상담 코너'를 찾으면 된다.
외환은행도 최근 '중소기업컨설팅센터'를 신설하고 금융법률상담, 기업 인수합병(M& A), 환리스크 및 외환 관리 일반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keb.co.kr/IBS/b2b/bservice/bsservice/bsse030r.jsp)를 직접 찾거나 중소기업 상담 전용 핫라인 전화(02-3709-8572)를 이용할 수 있다.
수출·무역컨설팅
신용보증기금의 인터넷 홈페이지(consult.shinbo.co.kr)에서 무료 수출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컨설팅' 메뉴에서 '수출기업 사이버 상담'을 선택, 게시판에 문의사항을 올리면 전문 경영지도사가 직접 답변을 해준다. 인터넷 상담이 어려운 경우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세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최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중소기업 환리스크 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입 외화 운용에 대한 무료 컨설팅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6월부터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환차손 관리에 대한 무료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외환 홈트레이딩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PL법· 특허컨설팅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 제조물책임(PL)법 자문단'을 구성,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 PL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팩스(02-761-4432)나 전자우편(pl@kfsb.or.kr)으로 문의사항과 함께 컨설팅 요청을 하면 자문위원이 업체를 직접 방문, 3일간 PL법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T정보센터는 인터넷 홈페이지(www.itfind.or.kr)를 통해 정보통신분야의 특허 정보를 무료 제공 중이다.
국내외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모든 특허 검색이 가능하며 특허강좌, 특허분쟁 등 특허와 관련된 부가적인 정보도 열람 가능하다. 미국 및 일본은 1976년, 유럽은 78년, 한국은 98년 이후 등록된 특허를 찾아 볼 수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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