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케이블·위성TV 유료화로 새 수익모델 /VOD서비스, 뉴미디어 업계 "황금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케이블·위성TV 유료화로 새 수익모델 /VOD서비스, 뉴미디어 업계 "황금알"

입력
2003.04.29 00:00
0 0

VOD(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케이블·위성 등 뉴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VOD서비스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주문, 프로그램 단위로 시청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공중파 방송에서는 2001년 SBS를 시작으로 EBS MBC가 잇따라 인터넷 VOD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케이블에서는 요리전문 푸드채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foodtv.c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유료 VOD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푸드채널은 그동안 자체 제작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 매일 업데이트해 현재 3,000여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동영상을 프로그램, 재료, 계절, 나라 등 테마별로 분류해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정액제(1개월 3,000원, 1년 3만원)로 운영 중이다. 푸드채널 관계자는 "현재 유료 회원만 2만7,000명으로 올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채널 m.net도 14일 홈페이지(www.mnet27.com)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오던 유료 VOD서비스를 전면 개편, 케이블에서 방송한 모든 프로그램을 정액제(1개월 3,000원, 1년 3만원)로 제공하고 있다.

바둑TV는 넷바둑, 네오스톤, 사이버오로 등 바둑사이트를 통해 유료 VOD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온게임넷은 150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은 유료로, VOD는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이중 온게임넷과 m.net은 SK텔레콤의 준(june)과 KTF의 핌(Fimm) 등 휴대폰 동영상 시장에도 뛰어들어 실시간 방송은 물론, 인기 프로그램을 VOD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위성방송의 VOD서비스도 순항 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4일 NVOD(유사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 채널을 2개 추가, 총 13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초이스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까지 2억원 수준이던 월 매출액이 4억5,000만원대로 상승했다"며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5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스카이초이스를 통해 이종격투기경기인 'Spirit MC'를 독점방송 중인 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영화 중심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로 VOD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케이블방송국(SO)의 디지털 전환이 시작되는 올 연말께부터 케이블을 통한 본격적인 VOD서비스가 가능해, 전망이 더욱 밝다. 또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 위성 DMB 등 새로운 시장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뉴미디어 업계의 VOD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뉴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방송 콘텐츠의 활용 창구를 다각화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이 실현 가능해지고 있다"며 "VOD서비스는 공중파 재방송 채널로 전락하고 있는 뉴미디어 업계에 새로운 활력소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