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8일 현대상선 대출 당시 산업은행 총재였던 이근영(李瑾榮)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과 역삼동 개인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특검팀 관계자는 "2000년 6월 현대상선 대출과 관련된 은닉 자료 등을 찾아내기 위해 이날 오후 6시께 서울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산은 대출 관련 자료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본체 1대와 박스 1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 대출 당시 재무 담당 임원 2명을 29일 소환 조사하는 한편 대출 과정의 실체를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혀온 김충식(金忠植) 전 현대상선 사장이 이날 귀국하면 즉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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