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의 폴라 제라르 뒨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제라르 뒨 박사는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 1,000명(평균연령 65세)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 800명을 대상으로 흡연, 당뇨병 등 전통적인 뇌졸중 요인과 가족력을 조사한 결과 대동맥 뇌졸중의 경우 환자그룹의 직계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동맥 뇌졸중도 환자그룹의 가족력 가능성이 대조군의 1.9배나 됐다. 조사대상 환자를 65세 이하로 국한했을 경우는 이 비율은 3배까지 높아졌다. 젊은 연령에 발생하는 뇌졸중일수록 가족력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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