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시인에도 불구하고 핵 문제를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6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방안을 계속 추구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미국과 중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이 베이징(北京) 3자회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데 감사를 표시했으며,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회담이 좋은 출발이었다고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전했다. ★관련기사 A4면
그러나 미 행정부 내에서는 유엔 결의 등을 통한 대북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주목된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외교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 정부는 그동안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른 나라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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