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의 골퍼 프레드 커플스(44·미국)가 5년 전 '우승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커플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의 실수를 8개의 버디로 만회하며 5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6언더파(200타)로 사흘째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커플스는 28일 새벽 1타차 2위로 추격하고 있는 마크 캘커베키아(미국·201타)와 챔피언조 대결을 펼친다.
PGA 통산 14승을 올린 커플스가 최종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킬 경우 199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이루게 된다. 1992년 마스터스 우승을 발판으로 시즌 3승과 상금왕을 달성하는 등 90년대 초반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커플스는 40고개를 넘기면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PGA 투어에서 5번째로 긴 코스(7,508야드)에서 커플스는 공격적이고 균형잡힌 샷 감각으로 줄버디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커플스는 1라운드 2∼4번 홀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12∼15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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