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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표의 직장인 업그레이드]싫은 일도 "하고싶은 일"로 즐겁게 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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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표의 직장인 업그레이드]싫은 일도 "하고싶은 일"로 즐겁게 여겨라

입력
200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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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막연한 희망에는 담배나 술을 끊는다든지 하는 금지목록, 뭔가 새로운 것을 터득하거나 자격증을 따고자 하는 학습목록, 누구와의 인간관계를 새롭게 하거나 좀더 나은 관계를 위한 개선목록, 자기 자신의 다짐과 결의를 보이는 다짐목록 등 수없이 많다.상황이 어려울수록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다짐과 결의가 필요하다. 긍정적 사고가 기반이 된 다짐을 위해서는 첫째, 주어진 여건에서 자기 스스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쉬운 문구이지만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인간관계에서의 불만은 서로에게 기대하는 이익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한다. 남편이든 아내든, 지인이든, 직장의 동료이든 서로에게 해주길 기대하는 정도에 따라 불만의 크기가 결정된다. 앓고 있는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는 환자의 병만 완치되면 더 이상의 소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집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기 소유의 작은 집이라도 생긴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노라고 하면서 막상 소원을 이루게 되면 또 다른 정상과 산꼭대기를 고집하면서 불만을 잉태하곤 한다. 우리는 정상과 산꼭대기에 너무 집착함으로써 길섶에 핀 들꽃의 아름다움을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지, 또 우리가 상대방이나 가족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자꾸 키워감으로써 새로운 불만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볼일이다.

둘째, 일은 하되 긍정적 분위기 하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에는 네 가지 부류가 있다고 한다. 현재하고 있는 일, 할 줄 아는 일, 싫지만 해야 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 등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 일이다. 꼭 같은 일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과 억지로 하는 것은 그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 요즘과 같은 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당당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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