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사진)가 올 시즌 2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박세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 6,187야드)에서 열린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골프 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는 300야드를 훌쩍 넘는 특유의 장타와 신기의 롱퍼팅을 선보이며 2언더파 70타(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58위에서 공동43위로 뛰어오르며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로 컷을 통과했다.
전날 비로 중단돼 이날 아침 계속된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인 카리 웹(11언더파 133타)과 셰이니 와(9언더파 135타·이상 호주)에 이어 단독 3위로 급부상하며 세이프웨이핑 우승에 이은 시즌 2승 챙기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1라운드 보다 정교하고 파워있는 샷을 구사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 257.5야드에 그쳤던 드라이버샷은 267.0야드로 늘어났고 페어웨이 안착률(64.28→78.57%)과 그린적중률(66.67→77.78%)도 한층 향상됐다. 퍼팅수도 29개에서 27개로 줄이며 버디 쇼를 보여줬다.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16번홀(이상 파3)에서 12m 버디퍼팅을 잡아내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 465야드)에선 4번 아이언으로 투온했으나 10m 이글퍼팅을 놓쳐 버디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어 후반 시작홀인 1번홀(파4)과 2번홀(파5) 등 에서 연속 버디쇼를 선보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팅을 떨구며 2라운드를 산뜻하게 마감했다.
박세리는 "샷 감각이 상당히 좋다. 내일 마지막 라운딩이 흥분된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미현(26·KTF), 김초롱(19), 강수연(27·아스트라) 등 3명이 박세리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 LPGA의 '코리안 열풍'을 실감케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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