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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시즌 5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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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시즌 5호포

입력
200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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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7경기만에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빅초이' 최희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홈런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서 3일 연속(16, 17, 18일) 아치를 쏘아올린 후 잠시 휴식을 취한 최희섭의 홈런포는 이날 8회초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9일만에 긴잠을 깼다. 이로써 최희섭은 팀 동료 새미 소사와 팀내 홈런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회초 첫타석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3회 삼진에 이어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그러나 3―8로 뒤지던 8회초 2사 1루에서 들어선 네번째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뿜었다. 볼카운트 1―3에서 콜로라도의 두번째 투수 우완 스티브 리드의 제5구째 135㎞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것. 비거리는 109m.

그러나 시카고는 이날 경기서 5―8로 패했고 최희섭은 18경기에 출장, 54타수 14안타(5홈런 14타점 16득점)로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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