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선수의 변신 아쉽다쇼트트랙 스타 김동성 선수가 연예인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웬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김동성 선수가 아직은 본업인 운동에 매진해 국위를 선양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안톤 오노의 방해로 금메달을 박탈당했을 때 국민은 안타까워 하고 성원해 주었다.
물론 자신의 진로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하는 일이므로 김동성 선수가 연예인으로 성공한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신에 자칫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무작정 연예인을 동경할까 걱정이다. 팬들이 김동성 선수에게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좌절을 딛고 승리하는 태극 마크일 것이다. 어차피 선택한 것이라면 모범적인 연예인이 되기를 바라지만 아쉽긴 마찬가지다.
/taikim68@yahoo.co.kr
지역 이기주의 버려야
정부가 서울의 어느 병원을 사스 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백지화했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은 자기 동네에 사스 병원이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지고 사스 감염이 우려된다며 시위를 벌였다.
국책 사업은 국가 전체의 이익과 안녕에 관계되는 것이 많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런 사업들이 지역 이기주의에 의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도 전에 좌초하는 일이 적지않다. 이번 시위를 벌인 지역주민의 모습을 보면 정부와 협상이나 대화를 하려는 자세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이익은 보장돼야 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이 같은 모습을 보이면 피해는 결국 당사자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박준규· 부산 기장군 일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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