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1∼15일 2,064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월중 중소제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107.5(2000년 100 기준)로 2월(96.2)에 비해 11.3%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5.3% 증가) 이후 5개월 만이다.
수주활동에서는 실적이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31.4%를 기록,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24.3%)보다 높게 나타나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져온 수주활동 감소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는 중기업이 11.7%포인트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소기업은 6.1%포인트(영세소기업 2.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재고량은 전달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14.5%로,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 14.1%를 다소 앞질렀다. 원자재조달 사정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4.5%로 전달(4.0%)보다 늘어난 반면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16.5%에서 15.8%로 떨어졌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자금사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 실시업체 비율은 17.1%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4%포인트 감소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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