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서울 전체 집값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이후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와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의 변동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완만하게 오르거나 떨어졌다. 작년 1월 9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3.65% 올랐을 때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2.42% 상승했고, 3월 13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4.54% 치솟자 서울 매매가는 3.01% 오르는 등 강남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서울 전체 상승폭보다 항상 1∼2%포인트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6월 20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 1.17%-서울 전체 0.65%, 9월 11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 5.44%-서울 전체 1.44% 등으로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작년 9월25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0.36% 하락하자 서울 전체 매매가는 0.58%, 11월 13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0.68% 내려앉자 서울 전체 매매가도 0.01% 떨어지는 등 정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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