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에 방송위 상임위원 새로 2명을 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개정안은 방송위원 총수를 현행대로 9명으로 유지하되, 상임위원 숫자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상임위원 중 2명을 집권당이 아닌 원내교섭단체에서 추천한 인사가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방송위원 구성은 대통령 추천 3명, 국회의장 3명, 문화관광위 추천 3명으로 이뤄지지만 실제로는 의석분포에 따라 정부 여당 추천 5명, 한나라당 3명, 자민련 1명이 된다.
국회는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어서 내달 초부터 신임 방송위원 인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 방송위원은 2월12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후임자의 선임이 2개월 이상 지연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4일 "방송위 상임위원 4명 중 야당 추천 몫이 한 명도 없는 구조는 불리하다"면서 현행 대통령 추천 3명, 국회의장 추천 3명, 문광위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방송위를 대통령 1명, 국회 6명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로 방송법 개정안을 제출했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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