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휴식을 취한 프로축구 K―리그가 일본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26일 재개된다. 성남은 홈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천은 광주를 상대로 첫 승을 벼르고 있다.개막 후 5연승을 내달리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성남은 26일 9위 포항(1승1무3패)을 홈으로 불러들여 6연승 사냥에 나선다. 성남은 지난시즌 포항에 승부차기 승을 제외하고 2패를 당할 만큼 유독 약세를 보여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다만 김도훈 샤샤를 축으로 한 막강화력(11득점)이 최다실점(9실점)의 포항에 비해 빛이 난다.
이날 경기에서 신태용의 사상 첫 '60(득점)―60(도움) 클럽' 가입(도움 -2)과 샤샤의 외국인 첫 100골(-2) 위업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같은 날 마산에서는 골득실차로 3,4위인 안양과 울산이 충돌한다. 성남과 함께 유일한 무패팀인 안양은 최근 추춤하고 있는 빈약한 득점력이 골칫거리. 울산은 팀의 핵인 유상철이 한일전에서 입은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이 걸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반드시 승리, 성남과의 초반 격차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27일 광주에서는 첫 승에 목마른 광주―부천이 맞붙는다. 광주(2무3패)는 팀 창단 후 첫 승을 노리고 있고 개막 후 5연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부천도 이날 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돌풍의 주역 대전은 27일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5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대전은 특히 전남에서 이적해 온 김종현(2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과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26일)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인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