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권사상 최고액인 407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던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에 장학금을 내놓았다.강원 춘천경찰서에 근무했던 박모(39) 전 경사는 25일 어려운 처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억원을 춘천서 김남웅 서장에게 전달했다. 김 서장은 "이날 춘천 근교에서 박 전 경사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10억원짜리 수표 1장을 장학금으로 직접 전달 받았다"면서 "박 전 경사는 앞으로도 좋은 일을 위해 돈을 쓰겠다는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전달 받은 10억원을 경찰관 자녀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춘천서 희망장학회에 기탁했다.
박 전 경사는 407억원 로또복권에 당첨된 후 사표를 내고 잠적하면서 이민설이 나돌기도 했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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