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들이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휴교령으로 속속 입국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사스 관문인 인천공항으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사스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하루 4,000여명. 현재 인천공항 검역소는 중국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등 일부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600여명에 대해서만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의 입국은 22일 120명, 23일 400명 등매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사스위험지역인 베이징으로부터 들어오는 유학생들. 베이징공항에서 출국이 막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미리 해열제를 먹고 입국한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이 때문에 2~7일간의 사스 잠복기를 감안할 때 실제 사스발생 고비는 이번 주말이라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설문서를 작성케 하고 있으나 불성실하게 써내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가 검역망을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공항검역소 이종구 소장은 “장기체류자인 유학생이나 주재원 가운데사스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면서 “증상이 있을 경우 자진 신고를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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