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인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권기홍 노동부장관 모두 부인 명의로 수성구 황금동 황금주공아파트 한 채씩을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면적이 각각 35.64㎡(3,850만원), 37.79㎡(3,750만원)인 소형 아파트지만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윤 부총리는 장남도 비슷한 크기의 황금주공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윤 부총리는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도 4억4,200만원 상당의 상가를 보유, 4건의 임대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권 장관은 경북 성주와 안동, 대구 시내 등지에 임야, 대지, 논 등 1억4,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4건을 보유하고 있다. 권 장관은 그러나 1997년에 사회복지법인 더불어복지재단에 5억 원을 출연해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재산은 3억4,762만원에 그쳤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2억8,800만원 상당의 일산 연립주택과 배우자 명의로 된 경기 파주시 소재 논 등 3억3,087만원을 신고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치고는 재산이 많지 않은 편. 이 장관이 직접 몰고 출퇴근해 화제가 됐던 2002년형 산타페 승용차는 취득가액 2,000만원으로 재산목록에 올랐다.
○…고건 국무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재산이 13억8,200만원인데 반해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부부 명의의 재산이 16억3,200만원에 달했다. 상급자인 고건 총리보다 2억5,000만원 가량 많은 것. 이 국무조정실장은 자신 명의로는 6억5,700만원 상당의 서초동 빌라와 경기 광명시 빌딩, KTB네트워크 주식 4만4,000주 등을, 부인 명의로는 오피스텔과 금, 다이아몬드 등을 신고했다.
○…승용차는 의외로 오래 된 것이 많았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1990년식 엑셀(배기량 1,468㏄)을 신고했으며 김두성 병무청장은 93년식 콩코드(1,998㏄)였다. 나머지도 2,000㏄ 안팎이 많았다. 재산이 100억원에 가까운 진대제 장관은 본인 명의 승용차가 98년형 SM518(1,800㏄·950만원)이었으나 장남은 2002년형 일제 혼다 S2000(2,000㏄·3,540만4,000원)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는 1998년형 SM520(1,998㏄·취득가액 710만원)을, 부인 명의로는 2001형 체어맨(3,199㏄·4,300만원)을 등록해 부인 차가 훨씬 크고 비쌌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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