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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女帝는 나"/천재소녀 미셸 위·신인왕 후보 오초아 오늘 개막 칙필A채리티 동반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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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女帝는 나"/천재소녀 미셸 위·신인왕 후보 오초아 오늘 개막 칙필A채리티 동반 티오프

입력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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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골프계의 떠오르는 두 샛별은 단연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와 로레나 오초아(22·멕시코)다. 소녀 천재골퍼 미셸 위는 지난달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을 선보이며 사상 최연소로 공동 9위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이에 비해 오초아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국여자 골프를 짊어질 차세대 기수로 꼽혀온 미녀 골퍼. 데뷔 첫해인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하며 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 대회본부는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로 미셸 위와 오초아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대회본부가 24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미셸 위는 26일 오전 2시50분 오초와, 밥 무차(42·미국) 등과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무차는 1986년 투어에 입문, 통산 5승을 거둔 베테랑.

물론 대회 주최자이면서 동시에 선수로 나서는 LPGA 명예의 전당 멤버인 낸시 로페스(46·미국)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줄리 잉스터(43·미국)를 한 조로 내세워 미국 팬들을 위한 또다른 볼거리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코리안 파워 군단 15명의 좌장격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6·CJ)는 26일 오전 1시20분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로지 존스(미국)와 티오프한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 어느 때보다 우승컵을 노려볼 만하다.

발목 부상으로 3주간 투어를 쉰 김미현(26·KTF)은 25일 오후 9시40분, 지난 주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강수연(27·아스트라)은 26일 오전 2시40분 각각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밖에 나란히 라운딩하는 박지은과 한희원의 티오프시간은 26일 오전 1시, 박희정은 25일 오후 10시20분, 김영은 26일 오전 2시10분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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