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설립된 '용인시 축구센터(조감도)'가 25일 1차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용인시 축구센터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5만여평에 총 3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들여 건립하고 있는 축구교육 전문기관으로 국가대표팀의 요람인 파주 국가대표 훈련센터(NFC)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시설과 환경을 자랑한다.이번 준공식 때는 우선 잔디구장 2개면이 공개되지만 8월 최종 완공되면 모두 6개(인조잔디 3면, 실내구장 1면)의 구장과 기숙사, 강당, 트레이닝센터 등을 모두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꿈나무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용인시 축구센터는 프랑스의 축구 전문교육기관인 클레르 퐁텐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클레르 퐁텐은 전국에서 뽑힌 16, 17세의 유망 선수들을 3년 동안 집중교육,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해온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총감독을 맡고 있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용인시 축구센터는 우리가 자랑할 만한 교육시설"이라면서 "유소년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잔디에 적응하면서 기본기를 익힐 수 있어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1∼고1 입학대상자 중 공개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축구꿈나무들은 인근 중·고(중2, 고1개교)에 통학하면서 훈련을 병행하게 된다.
수업료는 1달에 100만원이지만 장학제도가 잘 돼 있어 일반학교 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8대1이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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