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판잣집 등이 밀집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가 환경친화적인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내곡동 374 일대 헌인마을 13만1,650㎡(3만9,824평)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1,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헌릉로와 가까운 4만100㎡(1종 전용주거지역)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00% 이하가 적용되고, 마을 뒤쪽 9만1,550㎡(2종 전용주거지역)는 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120% 이하가 적용돼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1964년부터 생겨난 헌인마을에는 무허가 판잣집, 가구공장이 밀집해 있어 그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우선해제 예정지인 종로구 부암동 306 일대에 대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건축, 토지형질변경 등의 개발행위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남부순환로에서 낙성대길까지 1.2㎞를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하고, 서초구 방배로(이수교―방배역), 효령로(방배동―방배역, 서울고사거리―뱅뱅사거리)를 역사문화미관지구에서 일반미관지구로 변경 지정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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