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류제국(19·시카고 컵스)이 동물학대혐의로 최악의 경우 60일 구류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데이토나 컵스 소속인 류제국은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 재키로빈슨볼파크에서 연습투구를 하던중 횃대에 앉아있던 독수리의 일종인 물수리에게 장난삼아 볼을 던져 눈에 큰 부상을 입혔다.
물수리는 미국동물보호단체의 특별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조류로 플로리다주법은 물수리를 죽이거나 상처를 입히면 최고 60일의 구류에다 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야구장을 찾았다가 학대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문제가 확대되자 구단도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덕수상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2001년 시카고 컵스와 160만달러에 입단계약을 하고 미국무대에 진출한 류제국은 올시즌에 승리없이 1패에 방어율 3.05를 기록중이다.
/최형철기자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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