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기상관측 이후 처음으로 '4월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됐다.기상청은 24일 오후 9시 현재 제2호 태풍 '구지라'가 대만 타이베이(臺北) 동남동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4월에 태풍의 영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경 200㎞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의 소형 태풍인 '구지라'는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돼 25일 낮에는 열대저기압으로 위력이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먼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어 25일 0시를 기해 다시 제주도를 비롯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다고 발표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