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롯데 선수·코치·구단 모래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롯데 선수·코치·구단 모래알"

입력
2003.04.25 00:00
0 0

'야구의 대가'로 통하는 김응용(사진)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이례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김 감독은 특히 팀별로 연승 연패가 이어지고 있는 현 프로야구 상황을 '기형적'이라고 평가해 주목된다.김 감독은 지난 22일 저녁 기아와의 올시즌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후 대구 시내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팀에 대해 뭐라 말한다는 것은 결례"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롯데의 현주소는 모든 게 어긋나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어 "감독이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선수·코칭스태프·구단이 3위일체로 어우러져야 한다"며 "솔직히 내가 롯데 감독이라도 지금과 같은 상태에선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 상태선 아무리 뛰어난 감독이라도 (롯데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평소 과묵하고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데다 다른 팀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 온 점에 비춰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발언내용을 알 수 없어 답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2년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문 롯데는 올 시즌 시작후에도 12연패했고 이후 2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투타 전반에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올 시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또 프로야구의 현 상황과 관련, "(삼성의 12) 연승, (롯데의) 연패는 기형적인 연승, 연패" 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한편 "삼성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역전 우승한 후 팀이 여유가 생기고 삼성야구 문화가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삼성은 실제로 초조해하지 않는 야구를 하게 됐고, 나도 우승 이후 삼성 야구문화가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