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민유태 부장검사)는 24일 미국 검찰의 요청에 따라 무기거래 중개 로비스트로 알려진 린다 김(한국명 김귀옥·사진)씨의 국내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무기중개회사인 (주)IMCL과 관련된 탈세의혹을 수사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검찰청이 김씨의 국내 계좌 6개의 입출금 내역이 필요하다며 사법공조 요청을 해 왔다"며 "현재 계좌추적 작업중이며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미국으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군수장비업체인 E-시스템즈와 록히드마틴 등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데도 미국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995∼97년 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 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2000년 4월 기소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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