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매출(수입보험료) 62억원에 연봉 6억8,000만원.1996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보험왕'에 선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한생명 수도법인지점의 정태웅 팀장이 지난 한해 거둬들인 실적이다. 수입보험료 규모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을 능가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린다.
93년 설계사 일을 시작한 정 팀장은 현재 보유계약자 수가 1,800여명, 보유계약건수도 2,400건을 넘는다. 그는 고객을 만나며 기록한 메모장이 1만여장에 달할 정도로 '메모광'이고, 최근 미국의 종합개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철저하다.
그는 또 신간서적을 매달 2∼3권은 반드시 읽고, 특히 경제관련 서적을 탐독해 보험은 물론 세무지식과 부동산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빠뜨리지 않고 전해준다. 종합적인 재무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 달 월급이 웬만한 샐러리맨 연봉보다 많은 5,700만원 선이나 되지만 그는 자가용이나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고객과의 상담에 방해되지 않도록 휴대폰 대신 무선호출기를 사용하고 약속시간을 꼭 지키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 모두의 건강을 꼬박꼬박 챙길 것"이라는 말로 올해 보험왕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