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팬티 이미옥 글·유진희 그림. 어수선하고 고집 세고 엉뚱한 말썽꾸러기 '진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쾌한 창작동화 5편. 오줌싸개 윤하는 맨날 엄마한테 혼나면서도 씩씩하기만 하다. 윤하는 얼떨결에 오줌을 싼 친구에게 젖은 팬티 말리는 법을 알려주는데, 글쎄 프라이팬에 살살 굽는 것이라나! ('따뜻한 팬티') 보물 찾기 놀이에 나선 아이들이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끝에 찾아낸 것은 흠, 할아버지의 틀니!('애꾸눈 선장의 황금 이빨').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초등 저학년용. 시공주니어 7,000원.■ 분홍색 기린 나카자와 리에코 글·나카자와 소야 그림. 1965년 초판 발행 이후 지금까지 90쇄, 85만부가 팔린 일본의 그림동화책. 루루코가 아끼던 분홍빛 종이 기린이 밤새 내린 비로 목이 꺾이고 색이 바래고 만다. 루루코는 기린의 몸을 다시 예전처럼 예쁘게 칠해 주려고 크레용이 열리는 나무를 찾아간다. 그런데 크레용 나무를 혼자 차지하려는 욕심쟁이 곰이 루루코를 막는데…. 초등 저학년용. 아이들판 8,000원.
■ 아기 참새 찌꾸 1, 2 11년 전에 처음 선보였던 곽재구 시인의 창작동화 개정판. 모든 참새들의 꿈인 초원을 찾아 떠난 찌꾸의 도전과 모험을 아름다운 우리말과 풍요로운 상상력으로 전한다. 작은 참새 한 마리의 삶에도 깊고 아름다운 사랑과 꿈이 깃들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찌꾸는 참새들의 말로 '초원의 개척자'란다. 어른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초등 고학년용. 파랑새어린이 각 8,900원.
■ 사랑하는 나의 비밀일기 갈리아 론 페더 아미트 글·오성윤 그림. 부모의 이혼, 주위의 무관심,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는 생활의 변화로 고통받는 한 소년의 이야기. 문제아로 찍힌 시온은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외로움을 일기장에 털어놓으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초등 고학년용. 계림북스쿨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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